"다른 차가 역주행" 신고한 운전자 체포…취해서 자신이 역주행 '황당'

입력 2023-09-06 19:07   수정 2023-09-06 19:08


미국에서 술에 취한 운전자가 다른 차량이 역주행한다고 '신고'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. 자신이 역주행하고 있으면서 술에 취해 다른 차량이 역주행한다고 착각한 것이다.

5일(현지시간) 미 네브래스카주 랭커스터 카운티 현지 경찰에 따르면 구조대는 지난 3월이 지역 77번 고속도로를 달리던 한 운전자로부터 "다른 차량이 길을 잘못 들었는지 역주행하고 있다"는 신고를 받았다.

사실이라면 고속도로에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경찰은 구조대의 연락을 받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고, 실제 아찔한 '곡예 운전'을 하는 차 한 대를 발견했다.

경찰은 속도를 높여 해당 차량에 바짝 따라붙은 뒤 한쪽에 세우도록 한 뒤, 운전자에게 "당신이 신고했나요?"라고 묻자 그는 "네"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.

이 남성은 또 "다른 차량이 길을 잘못 들어선 것 같아서 신고했다"라고 말했다.

그러나 역주행을 한 차량은 다름 아닌 신고자였다.

경찰은 "길을 잘못 들어선 차량은 당신 차량이다"라고 말했고, 그제야 운전자는 자신이 다른 차량과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.

즉시 체포된 이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법적 허용치의 두 배가 넘었다고 경찰은 전했다.

한편, 이 사건은 지난 3월에 발생했지만, 경찰은 지난 노동절 연휴 기간 음주 운전을 하지 말 것을 상기시키기 위해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.

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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